사비 보태고 펀딩 활동
관심분야 조사 기사화
최재천 교수 인터뷰
텔로미어·식량위기 등
유익한 내용 가득 채워
주인공은 대구고 학생 동아리 ‘DAXIM’에서 발간한 계간지 잡지 DSM(Daegu Science Magazine).
동아리 ‘DAXIM’은 20명의 학생들이 편집부, 총무부, 디자인부, 기획부, 홍보부로 나눠 활동하고 모두가 기자가 돼 각자의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조사하고 기사를 작성해 선별된 기사를 수록하는 잡지를 계간지로 발간한다.
계간지 DSM 잡지에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학생들이 직접 ‘국립생태원원장’이자 ‘통섭’의 저자 최재천 교수를 만나 쓴 인터뷰 ‘통섭의 아버지 최재천 교수를 만나다’, ‘생명 연장의 Key, 텔로미어를 찾다.’, ‘미래의 식량위기, 이대로 괜찮은가?’, ‘상상이 현실이 되는 VR, 도대체 무엇일까?’, ‘공공장소의 무료 와이파이 편리하기만 할까?’, ‘소외계층을 위한 소외없는 IT’ 등 시의성 있는 주제들이 눈길을 끈다.
처음 잡지를 발행하면서 필요한 비용을 동아리 부원들의 사비로 충당하다가 완성도 높은 잡지 발행을 위해 학생들은 펀딩 활동을 펼쳤다.
학교 인근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잡지에 대해 설명하고 광고를 직접 제작·게재하는 방식으로 후원금을 모금했고 학교에 잡지의 목적과 내용을 홍보해 학교 이미지 광고를 제작해 실으면서 후원금을 쾌척 받기도 했다.
‘DAXIM’동아리 총무부장을 맡고 있는 3학년 이승현군은 “잡지 발행 과정에서 각자의 상충되는 의견을 조정하면서 양보와 타협의 가치를 배웠고, 정보 수집, 기사 작성, 잡지 발생 과정에서 지식의 폭이 넓어지고 과학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특히 잡지 제작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광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불가능해 보이던 것에 도전하여 성취하는 경험을 하면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은주 동아리 지도교사는 “동아리 부원 대부분이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토론하고 과학 기술 분야를 통해 사회문제에 자연스럽게 접근해 의견을 모으고 관심 영역을 넓혀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래사회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써 책임의식과 도전정신을 키워나가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