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푸틴·시진핑에 사드 필요성 설득 나선다
박 대통령, 푸틴·시진핑에 사드 필요성 설득 나선다
  • 장원규
  • 승인 2016.08.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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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부터 7박8일간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7박8일간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을 앞두고 29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제외한 다른 일정없이 순방준비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이번 순방은 경제·외교·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순방”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더 높아진 가운데 진행되는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 준비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와 북핵 외교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다음 달 2~3일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을 위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같은 달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놓고 한중 양국은 물밑에서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 맞선 자위권적 조치로 사드 배치가 필요하며 이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압박·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북한의 SLBM 시험발사 등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더이상 가상의 위협이 아니라 현실”(24일 중부전선 전방군단 방문시)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G20과 라오스의 아세안 정상회의(9월7~8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참석하는 만큼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회의 계기로 만나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같이 던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대선(11월8일) 이전에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다자 회의에 같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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