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디지털 염색산업 ‘청신호’
대구 디지털 염색산업 ‘청신호’
  • 강선일
  • 승인 2016.08.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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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

기재부 예타조사 통과

2021년까지 550억원 투입

청정 건식 염색기술 개발
대구시가 지역 염색산업의 ‘물없는’ 친환경 혁신공정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추진중인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사업은 2021년까지 총사업비 550억원(국비 411억원, 시비 30억원, 민자 109억원)이 투입돼 물을 용매로 사용하는 기존 염색법 대신 초임계 유체를 용매로 하는 일종의 청정 건식 염색기술인 ‘초임계 유체 염색’ 및 전체 공정을 컴퓨터로 처리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날염 방식인 ‘디지털 날염 관련 기술개발사업’과 함께 기업지원을 위한 비수계(非水系) 컬러산업 솔루션센터(연면적 1천617㎡)를 구축하고,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중소기업 연구개발 및 환경규제 대응 등을 지원하게 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작년 6월부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예타조사를 의뢰해 사업 경제성을 따지는 편익비용(B/C)분석에서 이번 사업은 0.98로 도출돼 타당성을 확보했다. 또 기술적·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포함한 종합평가인 다기준평가(AHP)에서도 점수가 0.613으로 나와 사업추진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섬유 컬러(염색)산업은 염료·안료·가공제 등을 사용해 섬유제품의 상품적 가치를 3~10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집약적 제조기반 산업으로 저가상품을 생산하는 동남아 경쟁국들과의 기술우위를 가질 수 있는 중소기업 중심의 전통 뿌리산업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섬유 컬러산업은 △글로벌시장 환경변화에 따른 시장경쟁력 약화 △민간투자 위축에 따른 산업기반 노후화 가속 △자유무역협정(FTA)과 수입제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재도약을 위한 경쟁국과의 비교우위 품목 중심의 차별화 전략과 글로벌 시장요구 및 환경변화 대응이 가능한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디지털 날염 기술 역시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기존 날염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기술로의 연구개발(R&D) 투자가 활발히 이뤄짐에 따라 미래 염색시장에서 우리기업의 경쟁 및 생존을 위해 관련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은 초임계 염색기 개발 및 디지털 날염 상용화 등의 염색공정 혁신을 통해 컬러산업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생산기반 확대와 관련기업 지원으로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며, 비수계 염색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선진국을 따라잡아 향후 미래 섬유 컬러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두보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대구염색산업단지내에 비수계 컬러산업 솔루션센터 구축을 통해 비수계 염색의 메카로 조성하고, 용수 및 폐수 80%, 에너지소비 50% 이상 저감이 가능한 초임계 유체염색 기술개발과 디지털 날염 보급·상용화 기술개발로 직간접 생산유발효과 2천750억원 이상 달성과 관련기업 100여개 육성 및 3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을 통해 ‘더럽고(Dirty)·어렵고(Difficult)·위험한(Dangerous)’ 3D산업으로 부정적 인식이 강한 염색산업에 첨단 제조기반 구축과 작업환경 개선을 이뤄 청년인력 유입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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