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테슬라’ 한국 진출 시동
美 전기차 ‘테슬라’ 한국 진출 시동
  • 김무진
  • 승인 2016.08.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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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모델X 사전 예약 판매·시승 신청 접수

완성차 업계, 시장 선점 위한 경쟁 심화 전망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기업인 미국의 테슬라(Tesla) 모터스가 한국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테슬라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완성차 업계의 경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와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9일 한글 홈페이지 개설과 함께 대표 차종인 5인승 전기 세단 모델S 및 7인승 SUV 모델X의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또 시승 신청도 받고 있다.

아울러 내달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신세계의 ‘스타필드 하남’에 1호 매장을 열고 본격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타이어와 각종 부품 등을 국내 업체로부터 조달하거나 이를 위한 협상도 동시 진행 중이다.

특히 테슬라가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인 차량 중 모델 S의 경우 1회 충전 가능 거리가 트림에 따라 372~512km에 이르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인데다 부분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 파일럿’이 장착,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기차 분야 선두 기업인 테슬라의 국내 시장 상륙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테슬라가 입정할 예정인 하남 스타필드에 친환경 자동차인 ‘아이오닉’ 전용 전시관을 열기로 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또 현재 1회 충전으로 200㎞를 주행할 수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배터리 효율성을 높여 향후 2018년 320㎞, 2020년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GM도 올 연말쯤 1회 충전거리가 321㎞에 달하는 쉐보레 브랜드 ‘볼트EV’, 르노삼성도 전기차 ‘트위지’를 올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도 현재 개발 중인 전기차 모델을 3년 내에 선보일 계획을 세우는 등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라 전기차 관심도는 물론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울러 관련 기술 개발 및 국내 전기차 시장 확산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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