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순방중 美·中·러 연쇄 정상회담
朴대통령, 순방중 美·中·러 연쇄 정상회담
  • 장원규
  • 승인 2016.09.01 1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박 8일간 3개국 순방
러 EEF·EAS 등 참석
‘북핵·사드 외교’ 주목
박대통령러중미와연쇄정상회담
박 대통령, 오늘 출국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진행되는 3개국 순방을 통해 러시아, 중국, 미국과 각각 연쇄 정상회담을 한다”고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일부터 9일까지 7박8일간 러시아·중국·라오스 3개국 순방 기간 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연쇄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2일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제2회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한다. EEF는 러시아 극동개발 촉진을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창설한 포럼이다.

박 대통령은 3일 EEF 전체 세션 기조연설에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의 협력 비전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박 대통령을 포럼의 주빈으로 초청한 것은 극동 개발에 있어 양국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포럼 참석은 극동 지역 개발 파트너로 한-러 간 호혜적 협력 모멘텀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3일 푸틴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업무오찬, 협정 MOU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등을 차례로 갖는다. 이번 방문은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양자 차원의 러시아 방문으로 2013년 푸틴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양국 정상은 4번째로 갖는 이번 회담에서 북핵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방안, 기후변화와 테러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러 정상회담은 북한의 연초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탄도미사일 발사 강행에 이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상황에서 북핵 문제에 관한 한러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김 수석은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20을 계기로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탈리아와 각각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중간 중요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7일부터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막하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박 대통령은 8일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핵불용’의 확고한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강조한다. 이 포럼에는 미, 중, 일, 러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