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인종차별 유쾌한 풍자로
무거운 인종차별 유쾌한 풍자로
  • 남승렬
  • 승인 2016.09.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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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1972 ‘일어나라 알버트’
7일부터 11일까지 우전소극장
계명대학교 연극동아리 ‘계명극예술연구회’(계명극회) 졸업생들로 구성된 ‘극단 1972’의 제14회 정기공연작 ‘일어나라 알버트’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공연문화거리 우전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1972는 계명극회 OB들이 만든 극단으로 ‘1972’는 계명극회가 ‘날이 밝기 전에’라는 첫 작품을 무대에 올린 연도를 뜻한다.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을 지낸 연극인 이상원·문창성씨, 변호사 서한규씨, 방송인 방우정씨, 파워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철우씨 등이 계명극회 출신이다.

이들이 이번에 선보이는 연극 일어나라 알버트는 바니 사이먼의 대표작으로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들이 겪어야 했던 고단한 삶과 모순을 유쾌한 몸짓으로 풍자한 작품이다.

1985년 당시 연극계를 주름 잡던 극단 76의 송승환과 기주봉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2인극으로, 이번 공연에선 계명극예술연구회 12기 김상순씨가 봉기니 역을, 13기 장인규씨가 펄시 역을 맡는다. 연출은 13기 성석배 극단 처용 대표.

성 연출은 “일어나라 알버트는 단순히 남아프리카 흑인의 인권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현실 속에서 서민과 소외계층, 이주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현재의 우리 이야기일 수도 있다”며 “에피소드 중심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특별한 무대장치나 세트 없이 빈 공간 속에서 채워지는 두 배우의 움직임은 절망 속에 채워지는 희망과도 같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수·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6시, 일요일 오후 5시. 053-653-2086.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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