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일반약국 보급 첫날 표정
타미플루 일반약국 보급 첫날 표정
  • 남승현
  • 승인 2009.10.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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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약국 "아직 도착 안했어요"
일부 약사들 "확진 판정없는 처방전...부작용 우려"
“약을 공급해 주겠단 통보는 받았지만 아직 없는데…. 오후에 한번 와보세요.”

대구 동구 신천동 A약국에는 30일 오전 11시까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공급되지 않았다.

같은날 낮 12시께 수성구 범어동 B약국에도 타미플루 처방전을 갖고 2~3명의 환자가 찾아왔지만 역시 타미플루 공급이 안돼 약사는 환자에게 오후 2시가 넘어서 다시 오라는 얘기를 남겼다.

거점약국이 아닌 일반약국에도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공급된 30일. 동네 약국에는 처방전을 손에 들고 타미플루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드물게 보였다.

대형병원이나 중심지 약국은 오전부터 타미플루를 공급받았지만 주변에 병원이 없는 소형 약국의 경우 ‘타미플루’를 미처 확보하지 못한 곳도 간혹 있었다.

거점병원이 옆에 있는 중구 삼덕동 C약국은 70명분의 타미플루를 확보하고 있었고 달서구 이곡동 D약국은 지난 29일 50명의 타미플루분을 확보해 이날 10여명의 환자에게 타미플루를 지급했다.

반면 동구 신천동과 달성군 등 일부 지역에는 오전까지 타미플루를 확보하지 못해 발걸음을 돌리
는 환자들이 1~3명씩 보였다. 이들 약국에는 오후 2시가 넘어서야 50명분의 타미플루를 공급받을 수 있었다.

일부 약사들 사이에서는 확진 판정 없이 의사처방전만으로도 약품을 줘도 되는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지 불안해하는 표정도 있었다.

수성구 만촌동 D약국 관계자는 “오늘 50명분의 타미플루를 받았는데 아직 사간 사람은 없다”며 “확진환자가 아닌데도 타미플루를 투여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 중구보건소는 일반약국에 타미플루 7천개, 달서구 1만7천452, 서구 5천100개, 북구 7천900개 등을 지급하는 등 7개 구·군 보건소는 대구지역 1천150개 약국에 6만여명분의 타미플루를 보급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30일 전국 1만8천535개 약국(거점약국 제외)에 93만5천명분의 타미플루를 공급하면서 감염이 의심되는 시민들은 확진 판정 없이 병·의원 진단을 통해 약국에서 타미플루를 받아갈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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