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육상>- '총알 탄 커플' 우승 합창
<그랑프리육상>- '총알 탄 커플' 우승 합창
  • 대구신문
  • 승인 2009.10.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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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탄' 단거리 커플 임희남(25.광주광역시청)과 김하나(24.안동시청)가 올해 마지막 육상대회인 2009 한국그랑프리육상경기대회 남녀 100m에서 동반우승했다.

임희남은 30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55를 찍어 여호수아(성결대.10초67), 오경수(한국체대.10초75)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초55는 올해 작성된 남자 100m 기록 중 5위다. 1위는 김민균(충남대)이 지난달 전국대학대항대회에서 쓴 10초43이다.

앞서 열린 여자 100m 결승에서는 나흘 전 끝난 전국체전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하나가 11초65라는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다.

전국체전 200m와 400m 계주에서 23년 만에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100m와 1,600m 계주에서 4관왕에 올랐던 김하나는 중반부터 독주를 거듭, 이선애(서남중.12초00)와 강다슬(덕계고.12초07) 등 동생들을 물리치고 1위로 골인했다.

임희남과 김하나는 1년째 교제 중으로 트랙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국내 육상경기 가운데 유일하게 상금을 내건 그랑프리대회는 올해가 2회째로 관심이 높은 남녀 21개 종목에 시즌 1~8위 선수를 초청, 우승자를 가린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각 종목 우승자에게 100만원,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50만원과 30만원을 준다.

관심을 모았던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한국기록(4m35) 보유자 임은지(21.연제구청)가 라이벌 최윤희(23.원광대)를 누르고 전국체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둘은 나란히 4m20을 세 번 모두 넘지 못했지만 4m10을 넘은 시기에서 임은지가 첫번째, 최윤희가 세번째에 넘어 메달 색깔이 갈렸다.

남자 400m와 여자 400m 허들에서는 부별 신기록이 나왔다.

남자 단거리 기대주 박봉고(18.경북체고)는 400m 결승에서 46초16을 찍고 우승, 1997년 김재다(당시 광주체고)가 세웠던 남자 고등부 한국기록(46초45)을 12년 만에 갈아치웠다.

손주일이 1994년 작성한 한국기록(45초37)에 0.79차로 접근한 박봉고는 대회 MVP로 뽑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200m를 꾸준히 20초대에 끊어 단거리 차세대 간판으로 평가받는 박봉고는 "레이스 경험을 더 키워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내년에는 45초대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400m 허들 결승에서도 김경화(18.경기체고)가 58초58라는 좋은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부문 여고부 한국기록은 강혜민(당시 인천체고)이 1999년 작성한 1분00초21로 김경화는 무려 2초 가까이 기록을 줄였다.

남자 세단뛰기에서는 김덕현(24)이 15m79라는 다소 저조한 기록으로 무난히 우승했고 남자 110m 허들에서도 박태경(29.이상 광주광역시청)이 14초04로 단상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멀리뛰기에서는 1인자 정순옥(안동시청)이 컨디션 난조로 불참한 가운데 정혜경(대구시청)이 6m02를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m 허들에서는 정혜림(구미시청)이 한국 기록(13초23)에 0.39초 모자란 13초62로 우승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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