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수해현장, 온정의 손길 쇄도
울릉도 수해현장, 온정의 손길 쇄도
  • 오승훈
  • 승인 2016.09.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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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 지원물품 기탁
해운사·택시회사 무상 운송
개인자원봉사 문의 이어져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한 울릉도 수해복구 현장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릉도는 지난달 28일부터 최근까지 내린 571.4㎜의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 하천, 피암터널, 공공시설 피해를 입었고, 사유재산은 주택 반파 6동, 주택침수 27동, 차량 15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동해상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인해 울릉도로 들어오는 유일한 뱃길이 7일간 막혀 생필품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지역업체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해운사인 대저해운에서 울릉도 수해복구 현장에 필요한 1천만원 상당의 천막, 우의, 장화 등 수방자재를 지원물품의 필두로, 군내 해양심층수 업체 울릉도심층수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청아라 2천병을 복구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기탁해 왔다.

또 울릉산채영농조합법인이 울릉도 특산품 호박빵 18박스, 호박엿 2박스, 진각종 여래심인당이 샌드위치 등 500명분을 전달하면서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표현해 왔다.

이와 함께 울릉도로 들어오는 화물의 상하선비 및 본선비를 담당하는 우성해운, 대저해운, 일성해운도 수재민들의 지친마음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재해구호물품을 무상 운송하겠다는 뜻을 알려왔으며, 울릉군 개인택시지부와 울릉택시도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버스 운행이 원할치 못해 학생들(울릉고등학교)이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5일부터 9일까지 배움의 기회가 박탈되지 않도록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무료 봉사를 하고 있다.

이와 발맞춰 해군 피해복구단·해병대 피해 복구작전 협조 본부장 소속 군 장병 200여명도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아픔을 잊고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응급 복구 작업에 임하여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각지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고 가운데 전국적으로 개인차원에서 자원봉사 문의가 쇄도해오면서 복구현장에는 훈훈한 미담과 화제가 잇따르고 있다. 대저해운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재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릉군 수해주민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이번 수방자재 지원이 울릉군 복구작업에 조금이나마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오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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