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빛낼 창작뮤지컬 원석 찾아라
대구 빛낼 창작뮤지컬 원석 찾아라
  • 남승렬
  • 승인 2016.09.1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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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0일 디마프

경연 4개·비경연 부문 2개 작품

대본 보고 읽는 리딩공연 형식

관객 상상력 자극 이색 공연

신작 뮤지컬을 ‘리딩공연’ 형태로 선보이는 ‘2016 DYMAF’(Daegu Young Musical Artist Festival·디마프)가 21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북구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각 작품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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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뮤지컬을 ‘리딩공연’(Reading Performance) 형태로 선보이는 ‘2016 DYMAF’가 21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북구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리딩공연의 한 장면. 아트팩토리 윤성 제공
신작 뮤지컬을 ‘리딩공연’(Reading Performance) 형태로 선보이는 ‘2016 DYMAF’(Daegu Young Musical Artist Festival·디마프)가 21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북구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지역에서 뮤지컬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독특하고 실험적인 창작 뮤지컬을 연출 장치나 무대기술 효과 없이 온전히 뮤지컬 배우들의 목소리만으로 대본을 보고 읽는 형태로 선보인다. 리딩공연은 작품 속 지문을 들으면서 관객들이 나름의 상상력을 펼 수 있는 등 색다른 매력이 있는 공연으로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관객들의 반응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올해 디마프에서는 경연작 4편과 비경연작 2편 등 총 6개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첫사랑’, ‘건전사회’, ‘포목점아가씨’, ‘베키’가 경연부문에 참여하고, ‘놀음사또’, ‘밴드컬 4-1’이 비경연부문에 참가한다.

러시아 3대 문호 중 하나인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을 각색해 뮤지컬로 어댑테이션한 동명의 작품 ‘첫사랑’은 원작이 가진 힘과 뮤지컬의 만남을 통해 관객들 마음 속에 간직한 사랑을 일깨워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 작품으로 21일 공연된다. 작가 이진원이 대본을 쓰고 작곡가 이승현이 곡을 썼다.

블랙코메디 뮤지컬 ‘건전사회’는 멀지 않은 미래의 대한민국에 새롭게 출범하는 정권이 건강하고 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건전사회건설특별법’을 제정하고 계엄령을 선포하게 된다는 조금은 색다른 설정이 이목을 끄는 작품이다. 김지식 작가가 대본을 쓰고 임민홍·구지영 작곡가가 음악을 맡았다.

‘포목점아가씨’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이다. 독립을 위해 동네에서도 이름난 술주정뱅이와 결혼하게 되는 연옥과 석근의 잘못된 만남처럼 보이는 설정과 이들이 변신하는 모습 속에서 관심을 끄는 반전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작가 송도희가 대본을 썼고 백지현이 곡을 썼다.

뮤지컬 ‘베키’는 1970년대 미국의 한 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들의 화려해 보이는 삶 속 이면의 인간이 가지는 고뇌와 탐욕을 그리고 있다. 이 탐욕을 담보로 인간의 정신을 조정하려는 어둠의 세력과 인간과 인간의 관계 속 갈등구조가 반전을 거듭한다. 이같은 반전 속에서 아름답게 펼쳐지는 멜로디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작가 유정은이 대본을 쓰고 작곡가 정로사가 음악을 맡았다.

비경연작으로 참가하는 ‘놀음사또’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국악의 음악적 요소를 결합하고, 현대와 조선시대를 넘나드는 설정으로 창작된 뮤지컬이다. 우리 가락에 맞는 대사와 곡들을 작품의 요소요소에 등장시킴으로써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시각적인 재미로 짜여진 작품이다. 특히 뮤지컬 속에 국악이 가질 수 있는 신나는 리듬과 재미있는 요소를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한걸음 가까이 갈 수 있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작가 지안이 대본을 쓰고 작곡가 김가영이 곡을 썼다.

‘밴드컬 4-1’은 지금까지 많은 공연이 이뤄지지 않았던 약간은 새로운 형태의 공연예술로, 기존에 만들어져 있던 곡들을 나열하고 그 사이 사이에 이야기를 추가하는, 밴드와 뮤지컬 예술가간의 콜라보레이션 형태의 작품이다. 결혼이라는 중대한 일을 결정해야 하는 ‘어쩐지 그래야 할 것만 같은’ 상황과 관계, 그리고 관례들에 떠밀리듯 흔들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 전호성과 밴드 ‘사람 또 사람’이 엮어가는 작품이다.

DYMAF 총감독인 김완수 아트팩토리 윤성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이 지역의 젊은 뮤지컬 창작 예술가들의 열정어린 활동을 담아 낼 수 있는 무대가 돼 지역 뮤지컬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연부문에 참가하는 4편은 전석 무료. 비경연작 2편은 2만원. 문의는 053-628-2230.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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