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첫 여성장교 안수산
미 해군 첫 여성장교 안수산
  • 승인 2016.09.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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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산
부전여전이라 했던가?

안창호의 딸 안수산 선생의 삶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 해군 역사상 첫 여성 장교가 된 여인은 안창호의 딸 안수산이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지금 만나러 갑니다’ 편에서는 도산 안창호의 장녀 고 안수산 여사의 삶이 조명됐다.

1909년 안창호는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 이후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일제에 체포됐다. 1911년 그는 일제의 눈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해 대한인국민회, 흥사단 결성에 필요한 독립자금을 마련했다. 1926년 안창호가 상해임시정부로 떠나던 당시, 그의 장녀 안수산의 나이 11세였다.

안창호는 안수산에게 “훌륭한 미국인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인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언제 어디서든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야”라고 전했다.

2차세계대전 중이던 1942년, 안수산은 아버지 안창호처럼 일본에 맞서 싸우기 위해 미 해군에 지원했다. 1942년 미국이 일본이 싸운다는 기사를 본 안수산은 아버지처럼 일본과 맞서 싸우기 위해 미국 해군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온갖 차별에 시달렸지만 그녀는 당당하게 합격을 성취했다.

안수산은 미 해군 최초 여성 포격술 장교이자 미 해군 최초 동양인 분석 전문가가 됐다. 이후 미국 국가 안보국에 들어가 300여 명의 부하를 거느린 암호 해독 전문가가 됐다. 안수산은 미군 해군으로서 암호해독에 출중한 능력을 보였다. 이와 함께 그녀는 고국의 독립을 위한 지원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며 아버지의 뜻을 이었다.

2015년 안수산이 세상을 떠난 후 LA타임즈는 그녀를 ‘이름 없는 영웅’으로 선정했다. 2016년 LA 카운티는 그녀를 기리는 ‘안수산’의 날을 지정하기도 했다. 또 안수산은 신한민보, 흥사단, 3·1여성동지회 등 지원하는 등 고국과 독립운동을 위해 힘 썼다. 한편 이날 방송에 따르면 안수산은 1998년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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