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리 정신으로 세계 최고 도전"
"악바리 정신으로 세계 최고 도전"
  • 김덕룡
  • 승인 2009.11.02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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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사이클 3관왕 대구체고 손경수
"앞으로 국가대표가 돼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출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사이클 남고부 1㎞ 개인독주를 비롯해 스프린터, 단체스프린터 부문서 3관왕에 오른 '기대주' 손경수(사진.대구체고 3년)는 지난달 30일 "악바리 정신으로 노력해 반드시 세계적인 사이클선수로 성장해 대구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 동부중 2학년 때 사이클과 첫 인연을 시작으로 급성장한 손경수는 이번 체전 1km 개인독주에 출전, 1분08초54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스프린트와 단체스프린터(1분05초148)서도 금메달을 차지한 손경수는 지난해 2관왕에 이어 올해 '전국체전 3관왕'이란 위업을 달성한 뒤 조만간 울산시청 사이클팀으로 자리를 옮겨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사이클 종목의 경우 정작 대구에는 실업팀이 없어 고등학교를 마친 우수한 선수들은 대부분 타 지역 실업팀으로 자리를 옮겨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홍용선 대구체고 사이클 감독은 "(손)경수는 앞으로 체중을 좀 더 늘려 근력만 보완한다면 2, 3년 안에 국가대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프린트와 경륜에서 장점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전 3관왕 및 실업팀 이적과 함께 손경수에게는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우연한 기회가 찾아와 겹경사를 맞고 있다.

손경수는 이달 중순께 대한체육회 국비장학생으로 선정돼 스위스 아이글에 있는 국제사이클연맹(UCI) 산하 세계사이클센터에서 1년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포인트 레이스에 출전한 조호성이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일 만큼 한국 사이클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다.

이같은 사실을 누구 보다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손경수는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희망을 가질 수 성적을 남긴다는 각오다.

손경수는 "운동 선수로서 올림픽 메달은 가장 큰 목표" 라면서"최소한 후배들이 바라볼 수 있는 성적을 남겨 남자 사이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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