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삼성현문화공원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가을 초입,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찾는다면 대구 수성구와 경산 지역에 전승되는 예능분야 무형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경산시는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오는 24일 경산자인단오제(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 △다음달 2일 고산농악(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호) △다음달 15일 자인계정들소리(경북도 무형문화재 제31호) 공연을 펼질 예정이다.
경산시가 수경지역 전통문화자원·건강체험자원 연계 ‘주민 HI-UP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한 이번 공연은 수성구와 경산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품격의 무형문화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김해경 박물관장은 “고산농악과 욱수농악이 전승되는 지역은 1981년 경산시에서 대구시로 분리된 옛 고산면으로 경산과 동일한 역사·문화권”이라며 “이번 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은 지금도 같은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 지역의 역사·문화적 동질성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이종팔기자 leejp@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