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폭로성 발언 사회 혼란만 가중”
朴 “폭로성 발언 사회 혼란만 가중”
  • 장원규
  • 승인 2016.09.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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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미르 의혹’ 공세 비판
박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주재
박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을 겨냥한 야권의 전방위 공세에 박근혜 대통령이 경고장을 날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대기업들이 재단에 기부금을 내는 과정에서 청와대 고위 인사가 개입한 게 아니냐는 내용의 ‘강제모금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고(故) 최태민 목사의 딸인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 인사에 개입하고 청와대에서 ‘비선 실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보고 “언급할 만한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무시해왔으나 국정감사를 통해 의혹을 확대 생산할 가능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표명이 필요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최근들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이어 경주 지진,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높아진 경기침체 우려 등 잇달아 발생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불확실한 의혹 등으로 사회 혼란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본인의 의지를 확실히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단결과 정치권의 합심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복합적인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또한, 박 대통령은 최근 한 일간지가 자신의 경주 지진피해 현장 방문 사진에서 마치 신발에 흙을 묻히지 않으려고 멀리서 손을 뻗어 주민과 악수한 것처럼 설명을 붙인 사건을 직접 거론하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제가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논란을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비통한 마음”이라면서 “대통령인 저는 진심으로 국민들을 걱정하고 국민들을 위해 일하며 남은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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