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천지역 금은방에 따르면 순금 1돈(3.75kg) 소매가격은 18만2천원으로 19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경기침체와 금값 상승이 겹치면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은 개당 30~40만 원대인 금니 가격에 어려움을 토하고 있다.
김천시 평화동 김모(40)씨는 “생활도 어렵고 가격도 부담돼 다른 재료를 고려했지만 중요한 부위라 어쩔 수 없이 금니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치과를 찾았지만 견적만 받고 치료를 미룬 박모(45)씨는 “의료보험 비급여 대상이라 금니 가격은 병원 재량이다. 가격이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렴한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값이 오르면서 치과를 찾는 환자도 울상이지만 진료하는 의사도 울상은 마찬가지이다.
치과 의사들은 “경기침체와 금값 상승으로 환자들이 치료를 미루고 할인을 요구하는 일이 잦아 의사들도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김천시내 A치과는 “환자를 놓칠까봐 금값은 올랐지만 변동액은 반영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격을 올려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연일 치솟는 금값 때문에 금은방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도 뜸한지도 오래다.
김천시내 모 금은방은 “금은방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금시세를 확인하고 매입 여부를 묻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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