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일 오후 논현동 KBL 센터서 제15기 5차 이사회를 열고 김승현의 징계를 18경기 출전 정지에서 9경기 출전 정지로 줄여주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이날 열린 KBL 제15기 제5차 이사회가 대구 오리온스 구단이 청원한 김승현 선수의 출전정지 징계 감면의 건을 받아들여, 총재에게 건의함으로써 이뤄졌다.
오리온스와 김승현은 2008-2009시즌이 끝난 뒤 연봉 협상 과정에서 KBL이 금지하고 있는 이면 계약을 한 사실이 밝혀져 김승현은 18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천만원, 구단은 제재금 3천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번 징계 감면은 그동안 김승현이 자숙하는 태도를 보여왔으며 특히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대구 오리온스팀에 대해 기회균등에 의한 전력의 평준화를 이뤄준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승현은 오는 7일 전주 KCC와 원정 경기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다.
한편 오리온스는 이날 현재 8경기를 치러 2승6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8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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