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車 수출 세계 4위로 추락
한국, 車 수출 세계 4위로 추락
  • 김무진
  • 승인 2016.10.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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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8월 169만2천906대
12년 만에 ‘빅3’서 탈락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수출 순위 3위인 우리나라가 멕시코에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밀려났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 1~8월 한국의 누적 자동차 수출은 169만2천9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7만8천551대 보다 28만5천645대(14.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멕시코는 우리나라 보다 12만2660대 많은 181만5천566대를 수출, 처음으로 한국을 앞섰다. 자동차 수출이 멕시코보다 적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독일(294만3천200대)·일본(292만9천772대)·멕시코에 이어 자동차 수출 순위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스페인과 미국 등을 따돌리고 사상 처음 자동차 수출 순위 3위에 올라 이를 계속 유지했으나 12년 만에 ‘빅3’에서 탈락했다.

멕시코는 저렴한 인건비에다 미국과 가까운 장점을 살려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 이후 기아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시장을 겨냥한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덩달아 수출이 증가한 것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교역 환경 악화 및 러시아 등 신흥시장 수출 부진, 경쟁우위 약화와 노조 파업 등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출 감소로 이어진 것 같다”며 “자동차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수출 확대가 절실한 만큼 신시장 개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 및 업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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