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인들, '술 담배 많이 한다'
대구 성인들, '술 담배 많이 한다'
  • 최연청
  • 승인 2009.01.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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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성인들의 현재 흡연율과 연간 음주율, 월간 음주율이 전국평균치와 서울지역 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청소년들의 비만율 역시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기적인 운동 등의 노력은 오히려 더욱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출생아 천명당 영아사망률과 고혈압 유병률, 유방암 유병률 역시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자치단체 차원의 지역민 건강 돌보기 사업 추진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내용은 22일 대구시가 건강도시 프로젝트 용역결과 최종 보고회를 앞두고 일부 발표한 용역결과 보고서 가운데 ‘건강도시 지표를 이용한 대구시와 서울 및 전국 현황비교’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인구 천명당 사망률은 천명당 4.5명으로 전국 평균 5.0명보다는 적지만 서울의 3.8명보다는 많았다. 대구시민들의 사망원인별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이 가장 높은 것은 암이며 그 다음이 뇌혈관 질환으로 나타났고 심장질환, 당뇨병, 자살, 기도질환, 간질환, 운수사고, 고혈압성 질환, 폐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주관적 건강 인지율은 40.7%에 그쳐 전국 평균 46.8%, 서울지역 49.4%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지역민들이 그만큼 스스로의 건강에 대해 무덤덤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대구시민들의 현재흡연율(2007년 성인 기준)은 29.08%로 서울 27.41%, 전국평균 28.8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음주율도 78.64%에 달해 전국평균 78.46%보다 더 높았다.

특히 청소년 비만율의 경우 대구가 11.1%로 서울 10.2%, 전국 9.8보다 크게 높았다.

하지만 지역 청소년들의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27.3%(서울 31.0%, 전국29.9%)에 그쳐 타 지역에 비해 비만을 줄이려는 노력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이날 건강도시 프로젝트 추진 관계 전문가 등 15여명과 함께 ‘건강도시 프로젝트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시가 나서 생활속의 건강 위해요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건강도시 프로젝트 용역 결과 시는 건강도시 대구 프로젝트의 비전으로 ‘온 시민이 건강과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구’로 정할 방침이다.

또 건강친화적 환경 조성, 건강보호·증진 역량 강화, 건강형평성 향상, 보건의료산업육성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더 촉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시는 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환경, 생활습관, 보건관리, 지역사회, 번영, 참여 등 6개 부문으로 구분, 전략과 추진과제(6대 대영역, 24개 중영역, 116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시는 건강도시 대구 특성화사업으로 심·뇌혈관질환 위험군 관리사업, 암관리사업, 성별 및 생애주기에 따른 금연교육 및 흡연예방교육, 건강증진학교 만들기, 건강직장 만들기, 허약노인 장기요양 예방사업 등 11개 사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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