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이 가장 많이 쓰는 신조어 ‘헐’
초등생이 가장 많이 쓰는 신조어 ‘헐’
  • 남승현
  • 승인 2016.10.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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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정보원 설문조사
‘안물·ㅇㅇ·노답’ 순 사용
대구지역 초등학생은 ‘헐’이라는 신조어를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교육연구정보원에 따르면 지난달 8∼20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천859명을 상대로 신조어·줄임말 사용 실태와 의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줄임말로는 ‘헐’, ‘안물’, ‘ㅇㅇ’ ‘노답’등으로 설문자의 96.9%(1천801명)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년이 높아질수록 하루 1시간 이상 컴퓨터 또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 신조어·줄임말 사용 빈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부모님이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학생들의 신조어·줄임말 사용 빈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신조어·줄임말을 쓰는 이유는 ‘짧고 간단해 편해서’는 응답이 52.6%로 가장 많고 ‘친구들이 사용하니까’(14.1%), ‘습관이 되어서’(12.85)가 뒤를 이었다.

신조어·줄임말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한글을 파괴하는 것이므로’(27.0%)가 가장 많았으며 ‘무슨 뜻인지 잘 몰라서’(26.2%), ‘수준이 낮아 보여서’(7.9%), ‘비속어 등이 섞여 있어 민망해서’(7.9%) 등이다.

학생들이 신조어·줄임말을 사용하는데 가장 영향을 준 대상으로 친구가 32.9%를 차지했다.

휴대전화(26.5%), 인터넷(19.5%), TV 프로그램(8.1%)이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았다.

학생 50.2%는 신조어·줄임말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55.9%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대구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 부모와 친구가 언어 사용에 미치는영향이 크므로 가정과 학교에서 지속적인 언어 사용 지도가 필요하며 특히 가정에서도 ‘부모 간 존댓말 사용’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바른 언어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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