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가 정준호 개인전
8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문인화가 청운(靑芸) 정준호의 네 번째 개인전이 오는 8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서 열린다.
8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이번 전시는 그동안 일관되게 진행시켜온 '연(然)'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한지위에 먹의 번짐이 자유자재로 펼쳐지며 혹은 우연성의 효과를 보여주는 데서 우연이란 타이틀로 '연'을 내세웠으며 도(道)는 '자연을 본 받는다'는 뜻으로 1회 개인전 부터 '연...도(道)', 제2회 '연...법(法)', 제3회 '연...자(自)', 제4회 '연...연(然)'으로 연 시리즈 마지막회의 전시회를 갖게됐다.
우연성을 가진 먹의 번짐의 우연, 그래서 이번 전시회는 번짐의 효과를 최대한 이용한 작품으로 자연을 대상으로 해 문질러보기도 하고 찍어 내기도 하며 다양한 먹의 번짐의 효과를 보기도 했다.
화제는 주로 채근담, 한묵금낭 등에서 명언들을 인용해 고답적인 문인화에서 탈피, 보다 현대화된 문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문인화라고 하면 매난국죽을 먼저 떠올리게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문인화의 소재가 있음을 작가는 보여 주고자 했다.
오랜 기간 자연과의 대화를 해 온 작가의 노력 탓인지 노장의 자연관을 조합한 듯한 느낌으로 다
가오는 그의 작품들은 단지 작품이 조형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특히 그의 작품은 먹과 색의 조화를 통해 장식적이거나 인위적이며 정교함과는 거리를 두면서 거칠고 둔탁하나 지극히 감각적인 요소가 살아 숨쉬어 자연과 유기적 작용을 이룬 것이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선 총 23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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