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어린이집, 신종플루로 환불 요구 많아
유치원, 어린이집, 신종플루로 환불 요구 많아
  • 남승현
  • 승인 2009.11.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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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으로 유치원·어린이집에 장기 결석자가 늘어나면서 환급을 요구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신종플루가 이달말이나 12월 중순께 돼서야 진정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유치원·어린이집 아이들의 경우 예방백신 접종 일자도 명확하지 않아 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12월 중순이 되면 유치원들이 겨울 방학을 시작해 학부모들 중에는 분기별(3달 기준)로 낸 유치원·어린이집 비용 중 11·12월 두 달분을 환불 받고 자녀 교육을 직접하려는 경우도 많다.

수성구 A어린이집에는 3~5살된 원생 10여명이 지난달 말부터 집단 결석하고 있다.

이중 5명의 학부모는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는 11월에는 자녀를 보낼수 없다며 원비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4살된 자녀를 둔 김모(35·수성구 범어동)씨는 “신종플루가 이달말이나 내달 중순께 돼야 진정 국면에 들어간다는 뉴스가 나와 한 달간은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며“이미 지급한 원비 중 11월분은 반환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분기별로 40만원의 교육을 받고 있는 A어린이집의 경우 최근 2명의 학부모에게 1달분 13만3천원과 2달분 26만6천원을 환불해 주었다.

수성구 B유치원의 경우 원생 100여명 중 15명이 장기 결석중이며 이중 10명이 최근 원비를 환불 받거나 요구하고 있다.

7살된 딸을 둔 박모(여·38·수성구 만촌동)씨는 “예방백신을 언제 맞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다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다고 해서 12월까지 딸을 유치원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며“2달분 유치원비 50만원을 환불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B유치원 김모(여·46)원장은 “신종 플루가 확산되면서 장기 결석자 중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확진 환자가 없는 상황인데도 부모들의 신종플루 공포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2월 중순이 방학인데 지금처럼 환불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이 증가할 경우 경영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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