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트랙스, 올해 車 수출 1위 유력
한국GM 트랙스, 올해 車 수출 1위 유력
  • 김무진
  • 승인 2016.10.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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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안전성 등 높이 평가
1~9월 17만5천여 대 팔려
현대차 엑센트, 2위로 추락
한국GM의 소형 SUV ‘트랙스’가 올해 해외에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최근 2년간 수출 ‘효자차량’ 타이틀을 거머줬던 현대자동차의 ‘엑센트’는 2위로 내려앉았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국내 완성차업체 모델별 수출 현황에 따르면 올 1~9월 한국GM 트랙스가 17만5천116대를 수출, 올해 외국으로 가장 많이 수출한 차량으로 집계됐다. 트랙스는 2014년 수출 4위에서 지난해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 9월말 현재 1위 자리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15만9천441대가 수출된 현대차의 엑센트로 2014년과 지난해 최다 수출 차량의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 AD(14만3천609대), 기아차 프라이드(13만7천817대), 현대차 투싼(12만6천85대), 기아차 쏘울(12만756대) 등의 순으로 현대·기아차가 2~5위에 포진했다. 또 현대차 투싼은 올해 처음 수출 차종 5위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트랙스는 국내에서 티볼리, QM3 등에 밀려 판매량(7천585대)이 저조했지만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출 차종 1위를 기록했다.

쉐보레의 글로벌 소형 SUV인 트랙스는 한국GM이 연구·개발을 주도했고,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올 1~9월 전체 수출물량 중 9만4천여대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수출됐고, 6만4천여대는 소형 SUV 인기가 높은 유럽에서 오펠 브랜드의 ‘모카(Mokka)’라는 이름으로 수출됐다.

더욱이 한국GM이 최근 차량 내·외관에 많은 변화를 주고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한 디자인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해외에도 신형 모델이 수출될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수출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다. 또 트랙스가 현 추세를 이어가며 남은 석 달간 월 1만5천대 이상을 꾸준히 수출할 경우 가장 빨리 20만대 고지를 넘는 차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파업 등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각 차종 해외 판매량이 예년보다 많이 줄었고, 실제 액센트의 순위 하락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 완성차 업계는 해외 신시장 개척 등 해외 매출 볼륨 확대를 통해 내수절벽 등에 따른 실적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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