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포항 유치 가시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포항 유치 가시화
  • 포항=김기영
  • 승인 2009.01.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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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로 ‘노벨상 사관학교’라 불리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Max Planck Institute)의 포항 유치가 가시화 됐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포스텍 공동으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포항 유치(MPI-Korea)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텍 백성기 총장을 비롯해 관계자 일행은 23일 독일 뮌헨 막스플랑크재단을 방문, 피터 그루스(Peter Gruss) 총재와 과학기술 연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는 연구교류?공동연구 활성화를 비롯, 한국 내 막스플랑크연구소 설립의 원칙적 합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체결을 시작으로 막스플랑크재단의 까다로운 해외연구소 설립 심사절차를 금년 중 완료할 예정이며, 이는 포항시가 첨단과학 기술분야 연구역량과 수준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것과 다름없어 한국 과학계와 포항시의 과학 인프라 위상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막스플랑크-한국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Korea) 설립은 오는 10월과 11월로 예정된 막스플랑크재단 분과위원회와 평의원회 승인 과정을 통과하면, 이르면 오는 12월 최종 설립합의 MOU체결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러한 절차는 주요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연구여건과 역량, 협력가능성 등에 대한 과학자들의 평가를 가장 중시하는 막스플랑크재단의 독특한 운영구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상 과학 최종심사의 성격이 강했던 지난해 10월 포항공과대학교에서 개최한 국제공동 심포지움에 대해 막스플랑크측 대표단의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설립 결정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다 노벨상 수상자 배출 연구기관(전신인 카이저빌헬름재단 16명 포함 총 33명 배출)이기도 한 막스플랑크 재단은 현재 독일을 중심으로 80여 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초연구분야 세계 최고의 연구소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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