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항 여객선석 건립 재검토 촉구
울릉항 여객선석 건립 재검토 촉구
  • 오승훈
  • 승인 2016.10.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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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들, 기상악화 시

승객 안전 우려 회항 잇달아

군민 위한 안전 뱃길 필요
지난 25일 승객 512명을 태우고 울릉도로 입도하려는 대저해운 썬플라워호가 기상 악화로 울릉항에 접안을 하지 못하고 포항으로 돌아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선박에는 22일 실종돼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조영찬 울릉경비대장의 가족들도 탑승해 있었다.

이날 썬플라워호는 포항에서 정오에 출항, 울릉도 연안까지 3시간 30분 동안 운항했지만 기상악화로 접안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뱃머리를 돌려 7시 30분께 포항으로 입항했다. 바다 위에서 높은 파고와 배 멀미에 씨름하면서 울릉도로 향하던 승객들은 8시간 이상을 허비했다.

이렇듯 울릉도는 기상상황에 따라 여객선이 접안하지 못한 채 되돌아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주민들은 최근 해양수산부가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을 수정, 울릉 사동항에 여객선 부두가 빠진 점을 다시 한 번 성토하고 나섰다.

수정된 계획안에는 당초 계획됐던 여객선부두가 사라지고 국가어업지도선 부두 145m, 해경부두 175m, 해군부두 400m로 바뀌었다.

울릉협의회 관계자는 “여객선도 접안 못하는데 군함과 해경함만 접안하는 신항을 만들겠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라고 항변했다.

협의회는 또 “울릉도·독도 방어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안전하게 이동하는 뱃길 확보가 진정한 정주기반 강화고 복지”라고 말했다.

‘울릉항 여객부두 정상화 협의회’ 실무자 5명은 27일 해수부를 항의 방문, 여객선석 설치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울릉=오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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