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커넥티드카 OS 독자 개발
현대기아차, 커넥티드카 OS 독자 개발
  • 김무진
  • 승인 2016.11.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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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명 ‘ccOS’ 정해
2020년께 신차 출시 방침
보안 관련 기술 개발도 집중
현대·기아자동차가 최첨단 미래형 스마트카 시장 선점을 위해 독자적인 차량용 운영체제(OS) 개발에 나섰다.

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자동차에 IT를 접목, 무선이동통신으로 연결된 정보를 주고받으며 운행되는 시스템인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영 체제 독자 개발에 착수했다.

커넥티드 카는 다른 차량이나 교통 및 통신 기반 시설에서 원격으로 자동차와 무선으로 연결해 시동을 켜고 끄거나 히터, 네비게이션 등을 실행시킬 수 있다. 또 인터넷 망에 접속해 이메일이나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날씨 및 뉴스 정보 수신 등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차만의 스마트 카를 통제하는 소프트웨어의 이름을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로 이름 붙였다. ccOS는 커넥티드 차량의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가공·처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컴퓨터의 윈도나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iOS처럼 차량 내 다양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두뇌’ 역할을 한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0년 독자 개발한 차량용 OS를 탑재한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 신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차에는 운전자가 서비스센터 등의 방문 없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OTA’(Over-The-Air)를 비롯해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폰·스마트홈 연계 서비스 △지능형 원격 지원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모빌리티 허브 등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해킹으로 인한 차량 도난, 개인정보 유출, 자율주행 중 교통사고 등 보안상 위험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을 독자 개발할 경우 우리나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며 미래 성장동력 및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최첨단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커넥티드 카 시장을 주도하고 입지를 공고히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BI인텔리전스(Intelligenc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9천200만대 중 75% 수준인 6천900만대가 무선이동통신과 연결된 커넥티드 카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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