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새만금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공사가 진행될 경우, 동. 서간 경제권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인 이병석 의원(한나라당. 포항 북)은 8일“본 사업은 금년 9월에 국토해양부에서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5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확정됨에 따라 대형 SOC사업 추진을 위한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포항-새만금 간 고속도로 사업은 그동안 이 의원이 동서화합의지를 갖고 수년 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으로 2007년 국토해양부의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된 지 2년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7월 21일 국회에서 개최된‘국민통합을 위한 포항-새만금 간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주관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9월9일 “새만금-포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터널이나 교량을 많이 만드는 문제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이 추진될 경우, 약 4조9천억 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되어 새만금-전주(39.0km), 무주-대구(86.1km) 구간에 4차선 도로가 신설되며 대구, 구미 등 동부내륙 공업단지와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지역이 군산항과 연결될 수 있어 물류 효율성이 향상되고, 낙후된 내륙지역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공사가 진행될 경우, 정부 예산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인 가운데 예비타당성 조사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 확정(금년 12월 예정) 직후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수행하게 되며, 조사기간은 약 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