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발생률 최대 6배
약 복용·운동·절주해야
뇌졸중은 효과적인 급성기 치료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한 장애를 고려한다면 위험인자의 조절을 통한 일차예방, 즉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미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라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이차예방이 더욱더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환자에서 1년 재발률은 약 10%에 달한다.
위험인자는 연령, 인종, 성별, 뇌졸중 가족력 등 조절이 가능한 인자와 조절 불가능한 인자로 나눌 수 있다. 조절 불가능한 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심장질환, 비만, 비파열두개내동맥자루, 목동맥협착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위험인자들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건강검진을 하고, 조기진단 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은 뇌졸중 예방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고혈압
뇌졸중은 고혈압과 깊은 관계가 있다. 혈압을 오랫동안 높은 채로 방치하면 혈관 벽에 부담을 주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는 동맥경화가 생기게 되고 그 결과로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동맥경화로 인해 딱딱해진 혈관이 터지게 되면 뇌출혈이 발생하게 된다. 이같은 이유들로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뇌졸중이 걸릴 확률은 고혈압이 없는 사람에 비해 4~5배에 달한다. 고혈압은 처방 받은 약, 적정체중, 저염식, 운동, 금연, 절주로 관리할 수 있다.
◇고지혈증
고지혈증은 총콜레스테롤혈증, 고LDL- 콜레스테롤혈증, 저HDL- 콜레스테롤혈증 및 고중성지질혈증을 포함한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중요한 구성성분으로 세포막의 주요성분, 필수적인 호르몬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될 물질이다. 하지만 이것이 많으면 혈관에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성을 잃는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된다.
◇당뇨
당뇨병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1.8~6배 증가시킨다. 또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높을수록 뇌졸중 발생위험이 증가하는데, 당화혈색소를 1% 낮추면 뇌졸중 발생위험을 12% 감소시킬 수 있다.
당뇨병은 완전히 치료되는 병이 아니고 평생 동안 조절해 가야 하는 병이다. 따라서 당뇨병 전반에 대한 지식습득과 함께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처방받은 약, 규칙적인 내원, 식사조절, 운동 등으로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도움말=홍정호 동산병원 신경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