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방선거워밍업> 대구 서구
<2010 지방선거워밍업> 대구 서구
  • 대구신문
  • 승인 2009.11.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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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현 구청장 vs 한나라 예비후보 8명 '물밑전쟁'
나중기.이재화씨 '광역의원' 공천 다툼 유력
내년 6·2 지방선거에서의 대구 서구는 지난해 6·4 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서중현 서구청장과 한나라당 공천 후보와의 대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중현 청장은 한나라당 입당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홍사덕 국회의원의 마음을 흔들지 못했다.

따라서 서 청장의 무소속 출마가 점쳐진다. 따라서 현재 7-8명에 이르는 한나라당 공천희망 후보자들간 물밑 전쟁을 가일층 뜨거워지고 있다. 서구의 내년 지방선거 구도는 의리와 소신을 중시하는 홍 의원의 복심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장

서구청장을 노리는 후보들은 대략 8-9명에 이른다.이들 중 야당 후보로는 장태수 진보신당 서구당협위원장이 물망에 오르면서 지역의 몇 안되는 야당 기초단체장 후보군의 대표로 눈에 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을 넘나들며 10전11기끝에 무소속으로 입성한 서중현 청장은 현재 구설수에 다소 시달리고 있지만 2년간 서구 행정을 오뚝이 청장의 닉네임답게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 청장과 맞대결이 유력한 이는 자천 타천으로 공천 1순위로 떠오르고 있는 강성호 전 대구시의원이다.

지난해 한나라당 공천이 없었던 서구청장 보선에서 2위로 석패한 강 전 의원은 서구에서 태어난 토박이로 서구 애정론을 강하게 설파하며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2번의 서구 구의원과 대구시의원 등을 거치는 12년 의정활동으로 탄탄한 지역기반이 무기다.

강 전 의원측은 “지난 총선에서 홍사덕 의원의 당선에 일조한 만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손발을 제대로 맞출 수 있다”며 “지역 여론에 따라 순리대로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고 순리론을 강조했다.

또 다른 공천 복병으로 손창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경제정책자문위원과 박진홍 전 서구의회 의원으로 이들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가공인행정심판사인 손창민 위원은 정통성있는 친박계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서구청장 보선에서 손 위원과 후보 단일화에 나서 손을 들어 준 박 전 서구의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구의회 의장 출신 후보자도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보선 출마자인 위용복 전 서구의회 의장은 32년 지역봉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주경야독으로 대입검정고시에 합격, 계명대 행정학과와 영남대 행정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는 등 늦깍이 향학
열이 돋보인다.

서구의회 의장 출신인 임태상 서구의원은 경북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는 등 행정경제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밖에 류한국 전 서구부구청장은 공천을 전제로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법 위반으로 구청장직을 내놓은 윤진 전서구청장도 복권을 전제로 명예회복을 위한 한판 승부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소 무명의 조호연 씨 등 1-2명의 출마희망자가 물밑에서 관망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서구청장을 향한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광역의원

서구의 현 대구시의원은 김의식 의원과 나종기 의원 등 2명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뜨거운 격돌 지역은 나종기 의원 선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나 의원은 뛰어난 의정활동에도 불구, 최근 자신의 운영하는 건설회사와 협력사간의 구설수(?)로 큰 곤혹을 치른바 있다.

때문에 공천 탈락설 등 각종 설이 지역에 나돌면서 상대적으로 보선 맞상대였던 이재화 한나라당 대구시당 운영부위원장이 공천 유력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나 의원은 “올바른 해명에도 불구, 구설수가 숙지지 않고 있어 고민이지만 공천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이재화 부위원장은 한나라당 여성 몫 시의원 출마자로 유력하다는 평이다. 대통령상 표창까지 받을 정도로 모범 여성 기업인으로 잘 알려진 이 부위원장은 1995년부터 시작한 당기여도가 최고의 여성 당직자다. 그러나 당 운영에 큰 역할을 맡지 못했다는 동정론이 당 주변에서 돌고 있기도 하다.

이재화 부위원장은 “20년간 비산동에서 살아와 여성과 아동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여성아동에 대한 정책개발에 힘을 보태겠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와함께 정용 현 한국공인중계사협회 대구지부장도 이곳의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난한 의정활동을 보이고 있는 김의식 현 대구시의원의 지역구는 현재 강력한 대항마는 떠오르지 않고 있는 상태지만 잠재 후보군들인 구의원들의 물밑 대시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기초의원

현 대구 서구의원은 비례대표 포함 13명이다. 이들 중 서구청장과 시의원을 노리는 이는 임태상 의원과 비례대표 김명혜 의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원들이 재출마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김명혜 의원은 전 강재섭의원 지구당의 여성부장 출신으로 시의원 또는 비례대표 시의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견제 대항마로는 현 당협위원회 소속 당직자들이 물밑에서 관망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초의회의 정당공천제 유무를 떠나 현 야당인 민주당과 민노당 진부신당 시민단체 등의 연합 구의원 공천 후보자들도 대거 나올 전망이다. 서구지역의 특성상 야권의 대약진 지역으로 유력하다는게 야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창재 이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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