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올 수능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 남승현
  • 승인 2016.11.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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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변별력 높아져
국어 영역이 당락 좌우
수능끝
“수능 끝…해방이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17일 저녁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광장 무대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이 신나게 춤을 추며 그동안 받았던 공부 스트레스를 날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17일 치른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보다 국어·수학·영어 영역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기조를 유지했지만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 자체가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 역시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출제본부와 지역 고교, 입시기관 등에 따르면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난이도가 높았던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정도로 출제됐다.

국어영역은 지난해까지 A, B형으로 나뉜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지다 올해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가 작년 수능에 비해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중세 고전문법이 어렵고 비문학 과학지문이 까다로웠으며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의 조합, 현대시와 희곡의 조합 문제는 새로운 형태로서 낯설고 어려운 문제였다.

이에 따라 국어영역이 인문·자연계열을 통틀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역의 경우 지난해 A, B형에서 ‘가’, ‘나’형으로 바뀌었으며 ‘가’형은 지난해 수능 B형과 비슷하게 출제됐고 ‘나’형은 지난해 수능 A형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되었다.

영어영역 역시 전체적으로 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내신 2~3등급인 혜화여고 서지은 양은 “수학 21번 문항부터 난이도가 확 뛰어 뒤로 갈수록 시간 배분이 어려웠다”며 “6, 9월 모의평가 때 2등급을 받았었지만 이번 수능은 체감 난이도가 훨씬 높아 당황했다”고 말했다.

내신 2~3등급인 경일여고 조모양은 “9월 모의평가가 다소 쉬웠던 탓에 뒷통수 맞은 기분”이라며 “국어의 경우 비문학이 어려웠고 탐구는 비교적 무난했다. 수학이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신고 최성용교장은 “수험생들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려워 하는 것 같다”며 “각 영역별로 난이도가 있는 문제를 1~2개씩 제출해 변별력을 높인 것 같다”고 했다.

송원학원, 지성학원 등 입시학원들도 국어·영어·수학이 어려워 상위권의 변별력은 높아진 반면 중하위권은 쏠림현상이 발생할 것 같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의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가형과 나형 70%, 영어 73.3%, 한국사 70%, 사회탐구 70.6%, 과학탐구 70%, 직업탐구 70%, 제2외국어·한문 70%로 맞춰졌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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