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하라” 높아가는 함성…지역 대학도 동맹휴업 동참
“퇴진하라” 높아가는 함성…지역 대학도 동맹휴업 동참
  • 강나리
  • 승인 2016.11.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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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대, 총투표 진행
제적인원 2/3 이상 가결시
내일 하루 동맹휴업 돌입
경북대 “학생 공감대 형성후
내달초 2차 휴업 동참 계획”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가 25일부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동맹 휴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역 대학가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산될 전망이다.

다음달 첫째 주에는 2차 동맹휴업이 예정돼 있어 박 대통령 퇴진 요구 수위는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

대구교육대는 지역에서 가장 먼저 동맹 휴업 의사를 밝히고 23~24일 이틀간 동맹 휴업을 위한 학생 총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3일 대구교육대학 총학생회에 따르면 제적 인원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동의할 경우, 오는 25일 하루 동안 동맹 휴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태환 대구교대 총학생회장은 “교수진과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휴업을 계획중”이라며 “전국적 흐름에 예비 교사들이 힘을 보태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명확히 내보이겠다”고 말했다.

시국선언과 거리행진 등으로 박 대통령 퇴진 목소리를 내온 경북대는 정권 퇴진 운동 방향성에 대한 공동 의사를 결정한 뒤 동맹 휴업 계획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정권퇴진과 총장 신임에 관한 안건 등을 다룰 예정이었던 학생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고, 48·49대 총학생회의 인수인계가 맞물려 1차 동맹 휴업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오는 30일 노동계 총파업, 다음달 초순께 2차 동맹 휴업 등 파업 및 휴업 분위기가 확산할 시 경북대도 동참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설 경북대 총학생회 집행위원장은 “현재는 교내 학생실천단 ‘이것이 민주주의다’의 자발적 퇴진 운동으로 교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동맹휴업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2차 때부터 조금씩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던 영남대는 총학생회 주도의 동맹 휴업을 위한 학생 총투표 움직임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 110여개 대학 총학생회 및 대학생 단체들로 구성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대학생 동맹휴업제안! 대학생 총궐기 선포식’을 개최, 오는 25일 학생들의 동맹휴업 참여를 독려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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