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대구희망원 폭행·학대 확인…가해자 검찰 고발
인권위, 대구희망원 폭행·학대 확인…가해자 검찰 고발
  • 정민지
  • 승인 2016.11.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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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가혹행위와 인권유린 의혹을 받은 대구시립희망원을 직권조사해 관련 가해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인권위는 대구시립희망원 등 다수인 보호시설에 대한 직권조사 결과 부당한 사망사건 처리, 장애인·노숙인에 대한 폭행·학대, 급식비 횡령, 거주인 부당 작업 등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가해자들을 검찰에 고발 및 수사의뢰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노숙인 수용정책 개선을 권고했다. 대구시장에게는 현 재단의 위탁 운영 취소와 담당 공무원 징계, 보조금 화순, 업무개선 등을 권고했다.

이번에 인권위가 직권조사한 시설은 희망원 등 대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시 위탁 4개 시설로 퇴직한 시설 종사자와 대구지역 인권단체 관계자들에게서 사망사건, 급식비리, 강제노동 등에 관한 추가 제보를 받아 실시했다.

이번에 밝혀진 주요 인권침해 사실은 생활교사인 김모씨는 시설 거주인(지적장애, 정신장애)을 주먹으로 폭행하거나 뺨을 때리고 간식을 바닥에 던져 주워 먹게 하는 등 폭행과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생활교사 임모씨는 지적장애 거주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가락으로 유두를 꼬집는 등 폭행과 학대를 했으며 윤모 팀장은 거주인들을 지도 한다는 명목으로 ‘엎드려 뻗쳐’ ‘팔굽혀펴기’를 시키고 제대로 하지 못하면 몽둥이로 엉덩이를 때리고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는 등 폭행과 가혹행위 혐의를 받고 있다.

인권위는 이들을 상해·폭행·학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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