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구원은 1985년에 설립된 이래, 생명현상의 근본적 이해를 위한 기초연구를 비롯하여 바이오기술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 영향력을 뻗치고 있다. 보건의료, 식량증산, 바이오 신소재, 환경정화, 신에너지 개발 등 첨단 생명공학연구를 수행하면서 국내유일의 바이오전문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 중책을 수행 중이다. 첨복단지가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손을 잡아야 할 연구기관인 것이다.
생명공학연구원의 수많은 연구 분야 중 특히 바이오신약 개발, 세포재생기술을 활용한 줄기세포, 바이오장기 개발연구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이 주목된다. 암치료항체 및 항암제 후보물질개발, 난치성 질환에 관련된 바이오마커 발굴 및 기능 연구, 바이오이종장기 개발사업 및 줄기세포치료 연구 등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과 함께 `수성 의료지구 개발’ `대구 관광의료산업’ 등의 꿈을 이뤄주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9일 한국기계연구원 대구분원을 대구 테크노폴리스 지구에 설립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나노융합기계 기술, 지능형 생산시스템 등 기계·금속산업 분야의 원천기술을 개발·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첨복단지의 성공가도에 힘을 보태게 된다.
지난 3일 국내 최대 정보통신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업무협약도 국가의료산업 및 IT융복합산업 육성에 기여하면서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적 조성에 힘을 보탤 큰 성과다.
그에 앞서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달 하순 바이오·의료산업의 지구촌 중심지인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바이오산업 및 의료단지 벤치마킹에 나섰다. 세계 속의 첨복단지로 입지를 굳히기 위한 구상을 더욱 확실하게 다듬기 위한 행보다. 우리 보다 앞선 현장을 보고 배우는 한편 미국 등 해외 제약사들의 연구개발시설 유치와 세계적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걸음이다.
특히 대구시가 230여개의 제약회사가 몰려 있는 뉴저지주(州)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 돋보인다. 뉴저지주의 제약회사들이 대구첨복단지에 투자할 길을 열면서 `수성 의료지구 개발’에도 큰 몫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국내 메이저급 제약회사들을 유치하는데 촉매제가 될 것이 기대된다. 첨복단지에 대한 대구시의 보폭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어서 참으로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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