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그랜저 철수 검토
현대차, 미국서 그랜저 철수 검토
  • 김무진
  • 승인 2016.11.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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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 재고 소진되면 판매 중단
다양한 가능성 열어두고 고려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준중형 세단 그랜저를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3세대 모델인 그랜저XG로 처음 미국 문을 두드린 그랜저가 16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사라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출시한 신형 ‘6세대 그랜저’(IG)를 미국에 출시하지 않는데 이어 그랜저를 점차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후속 모델을 수출하지 않으면 현재 미국 딜러들이 보유한 그랜저HG(수출명 아제라) 재고가 소진되면 자연스럽게 판매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

실제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스쿱’ 등은 최근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를 북미, 유럽, 호주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그랜저의 판매 저조 때문이다. 올 1~10월 미국 내 그랜저 판매량은 월 400대 수준인 4천134대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바로 위아래 급인 제네시스 G80과 쏘나타는 각각 2만1천635대 및 17만243대가 팔려 대조를 이뤘다.

또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당장 신형 그랜저를 미국에 수출하지 않더라도 이후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수출 중단을 고려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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