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함창초등학교는 지난 10월 29일 안동 권정생 동화나라와 권정생 선생의 생가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날 문학기행에는 여민주 교장을 비롯하여 학부모와 학생 37명이 함께했다.
권정생 동화나라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따뜻한 눈길로 아이들에게 다가간 사람, 아이들의 동무 고 권정생 선생의 유언을 받들어 설립한 어린이문화재단이다.
5학년 한 학생은 권정생 선생님께서 사셨던 집을 돌아보고 “이런 누추한 곳에서 생활하신 선생님께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동화를 쓰셨는지 믿어지지가 않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한 학부모는 “권정생 선생께서 쓰신 ‘몽실 언니’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었는데, 오늘 동화나라와 생가를 둘러보고 나니 선생님께서 어떻게 그런 감동적인 글을 쓰실 수 있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며 문학기행의 의의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말했다.
학부모들은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면서 가정에서 가지지 못한 자녀들과의 대화 시간이 무척 의미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소설 ‘몽실언니’에 대해서도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