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유일 ‘고압산소치료기’ 도입
대구지역 유일 ‘고압산소치료기’ 도입
  • 남승렬
  • 승인 2016.11.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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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병원, 지난달부터 가동
최대기압 4.3·수용인원 10명
일산화탄소 중독 뿐 아니라
당뇨성 상처 등 다양한 치료
대구지역에선 처음으로 ‘고압산소치료’의 길이 열렸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서구 광개토병원은 지난달 초부터 일산화탄소 중독, 가스중독, 혐기성 세균감염증, 시안화물중독증, 당뇨합병증, 잠수병(감압병) 치료와 화상환자를 위한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했다.

이 고압산소치료기는 최대기압 4.3으로 수용인원은 10명이다. 이 장비 도입으로 대구지역 뿐 아니라 경북과 울산, 경남 일부 지역민까지 고압산소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경북 안동병원에서 운영하던 고압산소치료기가 수년전 장비 노후화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게 된 이후 대구지역에는 가스중독환자를 위한 고압산소치료기가 없었다.

실제로 작년 서구 모 초등학교 가스누출 사고 시 환자들은 경남 사천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지역 병원에서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 지난 11월부터 가동함으로써 가스중독 환자들의 신속한 치료에 도움을 주게 됐다.

고압산소치료기는 급성 일산화탄소중독뿐만 아니라 당뇨병성 상처, 방사선치료에 의한 골조직 손상 및 혈뇨성 방광염, 잠수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 치료영역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건강과장은 “대구지역에 고압산소치료기가 없어 가스중독 환자에 대한 치료가 불편했는데 치료시설이 운영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향후 지속적인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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