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빠진 한국, 日 꺾고 퀸즈골프 첫 우승
해외파 빠진 한국, 日 꺾고 퀸즈골프 첫 우승
  • 승인 2016.12.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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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매치서 7승1무 압승
작년 첫 대회 패배 아픔 설욕
해외파가 빠져도 한국 여자 골프에 일본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한국 여자 골프가 일본을 꺾고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한국은 4일 일본 나고야 미요시 골프장(파72·6천500야드)에서 1대1 매치 플레이로 치러진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7승1무승부로 압승을 거뒀다.

작년 첫 대회에서 간발의 차이로 일본에 우승을 내줬던 한국은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이틀 동안 포볼과 포섬 경기에서 승점 12점을 쌓아 승점 11점의 일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 한국은 예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포문은 주장 신지애(28)가 열었다. 오야마 시호(37)와 맏언니 대결에서 신지애는 11, 12, 13번, 14번홀 연속 버디로 5홀차 완승을 거뒀다.

신지애의 중거리 버디 퍼트가 잇따라 컵에 떨어지자 오야마는 “못 당하겠다”는 표정으로 쓴 웃음을 짓기도 했다.

두번째 주자로 나선 김민선(21)은 ‘젊은 피’ 대결에서 압승을 올렸다. 스즈키 아이(22)를 맞아 김민선은 비거리와 정확도에서 앞서며 15번홀에서 4홀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해림(27)이 시모카와 메구미(33)를 상대로 16번홀에서 3홀을 앞서며 승점 2점을 보탠 데 이어 장수연(22)이 일본의 에이스 류 리쓰코(29)를 18번홀에서 따돌리자 한국의 우승은 확정했다.

지난해에도 3위를 차지한 유럽투어는 호주 투어의 맹렬한 추격에 고전했다.

유럽은 3승1무승부3패에서 마지막 주자 린다 베스베리(스웨덴)가 스테이시 키팅을 1홀차로 따돌려 간신히 체면을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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