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특명 '무결점에 도전'
피겨퀸 김연아 특명 '무결점에 도전'
  • 대구신문
  • 승인 2009.11.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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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프로그램 숙련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결전지인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로 출발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10일 "이번 시즌 두 번째 무대인 그랑프리 5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13-16일.레이크플래시드)에 출전하는 김연아가 11일(현지시간) 오전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해 레이크플래시드로 이동한다"라며 "몸 상태는 물론 자신감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달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자신이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207.71점)을 훌쩍 넘어선 210.03점을 기록하며 두 대회 연속 최고점 경신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여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200점대 돌파에 성공한 김연아는 7개월여 만에 210점대에 진입하면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김연아의 사전에 '자만'이라는 단어는 없다. 힘겨운 '자기와 싸움'에 익숙한 김연아는 그랑프리 5차 대회를 앞두고 최고점 경신보다는 지난 1차 대회에서 보여줬던 점프 실수를 없애고 진정한 '무결점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 뿐이다.

궁극적인 목표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인 만큼 현재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게 김연아의 마스터플랜이다.

이를 위해 김연아는 지난 1차 대회 금메달 이후 휴식 없이 곧바로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연기의 정교함을 살리기 위한 연습에 몰두했다.

5차 대회가 펼쳐질 레이크플래시드는 동계올림픽을 두 차례(1932년, 1980년)나 치렀을 정도로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전지훈련지인 토론토와 시차가 없다는 점이 김연아에게 유리하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그랑프리 7개 대회 연속 우승과 더불어 그랑프리 파이널(12
월 3-6일 일본 도쿄) 진출을 확정한다.

IB스포츠의 관계자는 "1차 대회 결과 연기 요소의 연결 동작의 섬세함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하고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라며 "더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레벨 3을 받았던 스핀의 플라잉 싯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의 회전수를 늘리고 점프 실수를 없애 점수를 높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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