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전략싸움…“가장 유리한 성적조합 찾아 대학 선택해야”
이젠 전략싸움…“가장 유리한 성적조합 찾아 대학 선택해야”
  • 남승현
  • 승인 2016.12.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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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가능한 모든 변수 고려…탐구영역 점수 차가 당락 좌우
상위권, 수능성적 승부처…소신·합격 위주 지원 병행 필요
중위권, 경쟁 가장 치열…3번의 복수지원 기회 잘 활용해야
2017학년도 대입수능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정시 지원 전략이 여느때보다 중요시 되고 있다.

이에따라 송원학원 등 입시기관들은 수능영역별 성적을 분석해 전국 수험생 중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즉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영역 조합을 찾아서 지망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4개 영역을 반영해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반영 지표 중에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잘 확인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올해도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수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최근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줄어드는데 작년에는 서울대, 고려대 및 성균관대, 연세대는 정시이월 인원이 상당히 많았다. 이에따라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숫자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대학별 변환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의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따라서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공개되는 각 대학의 변환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런 경우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유 불리 문제는 상당히 해소된다.

학생부 반영 과목과 반영 방법 및 등급 간 점수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의 학생부 성적은 실질 반영 비율이 낮고 반영 과목 수와 등급 간 점수 차가 적어서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낮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하여 선발하는 경우는 학생부 성적도 따져 봐야 한다. 교육대학을 포함하여 상대적으로 학생부 비중이 높은 대학은 학생부 성적도 무시할 수 없다.

모집 군별 특성을 파악해 지원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가’군과 ‘나’군 및 ‘다’군으로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에 반드시 합격해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일부 학과는 가군, 일부 학과는 나군에서 분할 모집하는 경우 모집 군에 따라서 합격선이 달라진다. 또한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경우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경우보다 수능 합격선이 높아진다. ‘다’군은 모집 인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도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3번의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자신의 수능 영역별 성적을 잘 분석해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의 기회가 3번 뿐이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정 지원을 하고, 또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최상위권을 제외하고는 3번의 지원기회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 합격 가능한 대학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수능 점수대별 정시 지원전략

◇최상위권 점수대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지방 소재 의학계열 학과들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성적 반영 방법과 학생부 성적 등 가능한 한 모든 변수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금년 수능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모집단위도 변별력이 높아져 모집단위별로 점수 차가 작년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학별 환산점수에서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에 따라 유 불리 문제가 발생하고 탐구 영역의 작은 점수 차이가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상위권 점수대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학생부 반영방법도 따져 보아야 하지만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중위권 점수대

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에서 골고루 모집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번의 복수지원 기회가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 점수대도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데 일부 대학은 학생부를 반영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이나 반영방법 등이 합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가를 확인해야 한다. 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해 본인의 수준에 맞는 대학에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면 된다. 이 점수대에서도 수능 반영방법이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3과목을 반영하는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 점수대

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실질적으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이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하여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이 점수대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자료제공=송원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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