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오승환 빈 자리 제일 아쉽다”
김인식 감독 “오승환 빈 자리 제일 아쉽다”
  • 승인 2016.12.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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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투수 무게감 부족 토로
WBC 네덜란드戰 우려 표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김인식(69) 대표팀 감독은 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서울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오승환이 빠진 게 여전히 제일 아쉽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번에 한국은 전체적으로 야수보다 투수가 아쉬움이 크다”며 “특히 오른손 투수가 숫자상으로도 모자라고 왼손보다 실력도 떨어진다”며 고 말했다.

비록 김광현은 이탈했지만 좌완 중에는 장원준(두산 베어스), 양현종(전 KIA 타이거즈), 차우찬(전 삼성 라이온즈) 같은 수준급 투수들이 버티고 있다.

우완의 무게감은 구원 리스트까지 살펴봐도 상대적으로 확연히 떨어진다.

김 감독은 “야구라는 게 그날 투수 하나가 잘 던지면 꼼짝 못한다”라며 “상대 투수한테 압도당해 ‘어어어어’ 하다가 1~2점 빼앗기면 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WBC에는 어느 팀이나 괜찮은 투수 2명 정도는 나온다”며 “우리는 조금 안타까운 상황이다. 2명이 상위 레벨과 비슷하면 괜찮은데 중간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까지 언급하며 수술대에 오르는 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몇 년 전 류현진이 팔 아프다고 해서 통화했을 때 내가 ‘너무 빨리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며 “선수들은 그런 통증을 처음 느껴보기 때문에 정확한 자기 진단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김 감독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로 네덜란드를 꼽았다.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거들의 대표팀 합류로 탄력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생소한 이스라엘과 어떤 투수가 나올지 모르는 대만도 신경 쓰이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2월까지는 걱정 속에서 살게 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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