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청 직원들의 생일에는 문화상품권 대신 쌀이 선물로 지급되고 시청 구내식당에서는 점심시간에 월 1회 쌀국수가 제공된다.
또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서는 소주나 맥주 대신 쌀막걸리가 사용된다.
시는 최근들어 수입쌀이 밀려들어오는데다 먹을거리가 다양화됨에 따라 지역의 쌀 재고량이 쌓여가면서 지역 농민들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자 지역쌀 소비 촉진 운동의 하나로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직원사기 진작을 위해 생일선물로 지급하던 문화 상품권 대신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 10kg 한포씩을 지급한다.
이는 전체 직원으로 환산할 때 2천포(2만kg 가량)이다.
시는 이와함께 시청 구내식당에서는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메뉴 중 1개월에 한번은 쌀국수를 제공키로 했으며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서는 소주나 막걸리 대신 지역에서 생산된 쌀로 만든 쌀 막걸리를 쓰기로 했다.
또 직원들의 각종 모임에도 쌀 막걸리를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으며 이 같은 소비 운동이 사회단체와 각종 모임에도 전파되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 7월에도 직원들이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지역 친환경 쌀 20kg짜리 1천850포를 구입한 바 있다.
한편 포항지역에서는 올해 4만2천549t이 생산돼 3만9천726t이 소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2천823톤이 남아돌아 쌀값 하락에 따른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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