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배정득 소장
<와이드인터뷰>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배정득 소장
  • 대구신문
  • 승인 2009.11.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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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상장사 150개까지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기업공개 강조
“도시나 경제 규모로 봤을 때 대구·경북지역 상장기업의 수는 너무 적습니다. 고용 등 지역 경제와 직결되는 만큼 신규 상장사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한국거래소(KRX) 배정득 대구사무소장<사진>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공개(IPO)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공개는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재무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고용 증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총 1천723개사(9월 말 기준).
이 중 대구경북지역에 본사를 둔 상장사는 5.34%인 92개사에 불과하다.

대구·경북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경제 규모 비중이 10% 가량인 점을 감안하며 너무 초라한 성적표다. 이에 따라 배 소장은 지역 기업의 신규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기업 투자, 즉 기업들의 성장 없이는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기업들의 신규 투자는 고용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는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 상장기업수를 15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이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기업들의 투자 부진을 꼽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결국 고용없는 성장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기존 상장사들에 대한 지원도 언급했다.

배 소장은 “포스코, 제일모직, 대구은행을 제외하면 지역 상장사들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낮다”며 “그만큼 지역 대표기업 발굴 및 육성이 시급한 만큼 기존 상장기업에 대한 가치를 높여 세계 무대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는 대구시, 경북도, 대구경북중소기업청, 지역 상공회의소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기업설명회(IR) 및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끝으로 “자본시장의 안정적 운영 등 시장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정득 소장은 대구 오성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시장감시위원회 심리 2팀장,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공시 2팀장을 역임한 후 지난해 5월 대구사무소장에 취임했다.

최재용기자 gd7@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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