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세트피스 가다듬기..'이번엔 수비'
허정무호, 세트피스 가다듬기..'이번엔 수비'
  • 대구신문
  • 승인 2009.11.13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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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릴 덴마크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11일 밤 덴마크 2부리그 클럽 FC프레데리시아의 홈 구장인 프레데리시아 모냐사 파크에서 훈련했다. 덴마크 도착 후 실시한 첫 담금질이었다.

선수들은 4℃ 안팎 기온에 훈련 내내 비까지 내린 궂은 날씨 속에서 1시간10분 가량 몸을 풀었다.
출국 후 20여 시간이나 이동해 이날 오전 숙소에 도착했던 터라 훈련은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뒀다.

허정무 감독은 두 패로 나눠 미니게임을 할 때는 잔디가 젖어 볼의 속도가 빠르다 보니 문전에서 세밀한 컨트롤에 이은 슈팅을 주문했다.

훈련이 끝나갈 무렵 허 감독은 잠시 세트피스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세트피스는 허 감독이 대표팀의 주 득점 루트의 하나로 특히 강조하면서 틈날 때마다 갈고 닦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상대의 세트피스 공격에 대한 수비 훈련이었다.

왼발 킥이 좋은 염기훈(울산)과 김치우(서울)가 미드필드 측면에서 공을 차올리면 수비수들이 약속된 움직임을 선보였다.

상대 공격수들이 먼저 골문 앞으로 파고들어 오는 경우를 대비해 오프사이드 트랩도 훈련했다.

허 감독은 "장시간 이동 뒤라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썼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세트플레이에서 선수들 간 호흡, 특히 상대에게 세트피스를 내줬을 때 수비 측면에서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또 "오프사이드 트랩도 적절하게 사용할 생각이다. 경기에서 많이 쓰는 것은 위험 부담도 있지만 그래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제공권에서 탁월하게 앞서지 못하기 때문에 한번쯤 상대의 흐름을 끊어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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