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변병주 감독 1년 재계약
대구FC 변병주 감독 1년 재계약
  • 김덕룡
  • 승인 2009.11.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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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불안한 입지를 보였던 대구FC 변병주(48.사진)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대구FC는 올해로 1년 계약이 끝나는 변병주 감독과 면담을 통해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변 감독의 연봉을 종전 1억8천만원 수준에서 다소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또 내년 시즌 '정규리그 8위 이내와 승률 50%'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변 감독이 이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내년에도 다시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병주 감독은 지난 2006년 대구FC 감독에 부임한 가운데 지난 시즌 종료 후 1년 재계약을 했지만 대구는 올해 K리그서 5승8무15패를 기록해 15개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변 감독은 지난해 팀 창단 사상 처음으로 FA컵 4강 진출을 이끌었고 지난 3년동안 화끈한 공격 축구로 나름대로 팀 컬러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 구단 이사들이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FC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간판 공격수 이근호와 하대성 외국인 선수 에닝요 등이 다른 팀으로 옮겨가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끝내 꼴찌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대구FC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적한 반면 전력 보강은 없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다른 구단의 주전 선수 1명과 즉시전력감 1.5군 선수 3명을 영입,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7일 드래프트에서 장래성과 가능성 있는 신인 10여 명을 뽑아 신·구 조화를 통해 내년 8강에 반드시 진입한다는 각오다.

변병주 감독은 "8강이 쉬운 성적은 아니지만 올해 하반기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심기일전해 반드시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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