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방선거 워밍업> 대구 수성구
<2010 지방선거 워밍업> 대구 수성구
  • 대구신문
  • 승인 2009.11.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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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장 한나라 공천 혼전 양상
김형렬.김대현.이진훈 강세...김경동.김창은 복병
대구의 신정치 1번지 수성구의 내년 6.2 지방선거 최대 관심사는 구청장 자리에 어떤 직종의 인물이 한나라당 공천후보자로 낙점되느냐다.

최근 김형렬 현 청장에 대한 잇따른 구설수(?)가 끊이지 않으면서 당출신, 행정가, 복지전문가, 언론인 등 다양한 직업군 출신의 한나라당 공천 후보자가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에선 공천의 끈을 쥐고 있는 주호영 특임장관과 이한구 국회의원의 복심이 최대 변수다. 최근 현 구청장 공천 불가라는 경질설까지 나돌면서 수성구는 치열한 물밑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성구청장

김형렬 현 구청장과 김대현 대구시의원, 이진훈 대구시기획관리실장 3각 구도 공천 경쟁에 최근 2-3명의 후보자들이 대거 복병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지난 4년간 단 하루라도 편하게 쉰 적이 없다”

당 출신이지만 무난하게 구정을 이끌어 온 김형렬 현 구청장은 재선의지는 강하지만 열심히 한 만큼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이 정가 주변에 나돌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김규택 전 구청장과의 고소 고발 건, 수성 아트피아 관장 인사로 인한 잇따른 구설수 등도 공천 경쟁의 악재다.

이로 인해 최근 공천 1순위를 놓고 김대현 대구시의원과 이진훈 대구시 기획관리실장간 2파전 경쟁구도로 재편될 조짐이지만 의외의 후보가 공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역 최연소 구청장 자리를 노리는 김 의원은 시정견제에 있어 동료의원들 보다 알찬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내 ‘미스터 쓴소리’로 불릴 정도로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한구 의원과 닮았다. 그러나 3선 연임의 김규택 전 청장의 아들이라는 끈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숙제다.

이진훈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의 엘리트이면서 대구시정을 두루 거친 경험이 장점이다. 한나라당 공천에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주호영 특임장관과 이한구 의원과 출신 성향(사시와 행시 출신)이 비슷하다는 점이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추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신분으로 인해 대승적 결단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 다른 공천 복병으로 수성구의회 김경동 전반기 의장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4선 구의원인 김 의원은 최근 대구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3대와 4대 재선 대구시의원 출신인 김창은 달구벌 복지센터 관장도 사회복지분야 관계자들이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어 출마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특임장관인 주호영 의원과 친밀한 학연 관계가 돋보이면서 친이,친박간 화합 중재자로 언론인 출신의 모 인사가 당내에서 잠재 후보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한나라당 후보군들에 비해 민주당 등 야당들은 여전히 인물난을 겪고 있어 가시적인 후보조차 내 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광역의원

현 대구시의원은 김덕란 정순천 김대현 이동희 의원등 모두 4명이다. 이들 의원들의 의정활동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돋보인 활약상을 보여 이들이 재선의지를 굳힐 경우 무난한 공천이 예상된다.

특히 법무사이자 대구장애인 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덕란의원과 복지 전문가 정순천의원의 경우 의정활동 잣대로 볼 수 있는 조례 발의 최다 건수와 왕성한 지역구 활동 등으로 대구의 대표적 여성정치인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러나 공천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며 강력한 도전장을 던질 예상 후보자들도 떠오르고 있다.

수성구의회에서는 3선 의원이자 현 의장인 손중서(중동,상동,두산동) 의원이 김덕란의원과의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

제5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박민호(고산1·3동) 의원은 김대현 시의원의 구청장 출마 공석 여부를 떠나 이미 시의원 출마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조 전 시의원은 이동희 현 시의원의 지역구를 노리고 있고 정순천의원의 대항마로는 바르게살기운동 수성구협의회 조세덕 회장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한해동 전 수성구의회 의장도 정순천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초의원

수성구의원은 여성 비례의원 2명을 포함한 19명이다. 이들 의원들은 초선의원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어 대부분의 재선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 의원들에 맞설 상당수 후보군들은 현재 물밑에서 관망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르는 인물은 4대 수성구의회 사회도시위원장을 지낸 석철(지산2동) 전 의원이 현 운영위원장인 최경훈 의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목사 출신인 김기일 이웃사랑 공동체 대표도 파동 범물 1,2동의 김범섭 부의장, 박실경의원에 재도전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기일 대표는 계명대 국문학과를 졸업, 한나라당 장애인 위원회 부위원장과 한나라당 정치대학원 3기를 수료했다.

이와함께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 등 야당 기초의원후보들도 상당수 뛰어들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정당 공천이 이뤄질 경우 한나라당 후보 선호도로 인해 거명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창재 최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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