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밑 실직 고통, 체임 설움...
설밑 실직 고통, 체임 설움...
  • 윤정혜
  • 승인 2009.01.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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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청 민원실.고용센터 '그늘진 사람들' 북적

지역 실업급여 신청 하루 600여명....작년의 두배
재직 근로자도 체임 청산, 매일 50여명 상담 신청

설을 앞두고 노동청 민원실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경기침체로 월급을 받지 못한 근로자나, 직장을 잃은 시민 등 ‘돈줄’이 끊긴 사람들이 노동청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하루 평균 150여명의 시민들이 고용센터를 찾고 있다. 대구 경북을 모두 포함하면 하루에만 620여명의 사람들이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각 지방의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작년의 하루 평균 신청자 310여명의 딱 두 배 수준이다.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최근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연말에 근로 계약 연장에 실패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며 “또 1월 들어서도 설에 가까워지면서 신청자 및 상담자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돈줄이 끊긴 시민들의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업급여 신청자들은 급여 수급을 위한 교육을 받은 후 3개월 간 급여를 수령할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대구지방노동청도 마찬가지다. 노동청 민원실은 설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일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직 근로자들이 체불임금 청산을 위한 상담 요청으로 하루 종일 북적인다.

노동청의 경우 매일 50여명의 근로자들이 찾아와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해 노동청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임금체불사건 접수는 작년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대구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체불임금 신청자 수 급증함에 따라 노동청은 지역 내 주요 체불상황에 대한 발생경위와 진행상황, 청산 전망 등을 파악해 근로자들이 하루 빨리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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