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황 대행에게로 돌아서
새누리, 대선 후보 영입 가능성
후보 난립땐 지지율 하락 전망
새누리, 대선 후보 영입 가능성
후보 난립땐 지지율 하락 전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연일 이어지는 광폭행보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대선출마와 무관치 않다는 정치권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설 연휴를 앞두고 논산 육군훈련소 및 쪽방촌, 전통시장, 소방·경찰, 서울역을 찾아 철도수송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현장방문이 부쩍 늘어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 반 전 총장에게 실망한 보수층이 황 권한대행 지지로 옮아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고 건 권한대행보다 더 큰 활동을 펼치고 있어 대선 출마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황 권한대행을 겨냥,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눈치작전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견제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정치권에서 (황 권한대행의) 정책·민생행보를 정치적인 행보로 해석하는 건 과도하다고 정부는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황 권한대행에게 러브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설 연휴 직전 “여론조사에서 황 권한대행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많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출마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황 권한대행이 새누리당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 결단에 달렸다”며 “이에 따라 우리 당도 대처할 수 있다”고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황 권한대행은 아직 명확한 입장 표명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보수 진영에서는 ‘실제 그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경우,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대선에서 고 건 전 총리의 경우 한때 3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 후보로 급부상했으나 곧 지지율이 급하락되면서 회복하지 못했던 사례가 있었고, 또 황 권한대행의 현재 지지율이 7%대에 그치고 있는 데다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출마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당 상임고문인 김관용 경북지사도 출마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수층에서 여러 후보들이 난립될 경우,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황 권한대행은 설 연휴를 앞두고 논산 육군훈련소 및 쪽방촌, 전통시장, 소방·경찰, 서울역을 찾아 철도수송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현장방문이 부쩍 늘어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 반 전 총장에게 실망한 보수층이 황 권한대행 지지로 옮아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고 건 권한대행보다 더 큰 활동을 펼치고 있어 대선 출마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황 권한대행을 겨냥,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눈치작전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견제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정치권에서 (황 권한대행의) 정책·민생행보를 정치적인 행보로 해석하는 건 과도하다고 정부는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황 권한대행에게 러브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설 연휴 직전 “여론조사에서 황 권한대행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많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출마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황 권한대행이 새누리당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 결단에 달렸다”며 “이에 따라 우리 당도 대처할 수 있다”고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황 권한대행은 아직 명확한 입장 표명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보수 진영에서는 ‘실제 그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경우,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대선에서 고 건 전 총리의 경우 한때 3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 후보로 급부상했으나 곧 지지율이 급하락되면서 회복하지 못했던 사례가 있었고, 또 황 권한대행의 현재 지지율이 7%대에 그치고 있는 데다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출마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당 상임고문인 김관용 경북지사도 출마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수층에서 여러 후보들이 난립될 경우,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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