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동막골’ 감독 12년 만에 신작 ‘조작된 도시’
‘웰컴 투 동막골’ 감독 12년 만에 신작 ‘조작된 도시’
  • 승인 2017.01.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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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도시
‘조작된 도시’ 포스터.
‘웰컴 투 동막골’(2005)의 박광현 감독이 12년 만에 신작 ‘조작된 도시’를 선보인다.

다음 달 9일 개봉하는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의 범죄 액션 영화다.

박 감독은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12년간 백수 생활을 하면서 영화를 볼 기회가 많았다”면서 “적어도 한국에서는 처음 보는 범죄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웰컴 투 동막골’로 800만 명을 동원한 박 감독이 신작을 내놓는데 10년 이상의 세월이 걸린 것을 보면 흥행에 실패한 감독들의 경우 공백기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4인용 식탁’(2003)의 이수연 감독은 무려 14년 만에 신작 ‘해빙’으로 돌아왔다.

3월 개봉을 앞둔 ‘해빙’은 살인 사건의 공포와 맞닥뜨리는 한 내과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물. 조진웅이 강남의 개업의로 화려한 삶을 살다가 몰락한 내과 의사 승훈역을 맡았다.

박신양과 전지현이 주연한 심령스릴러 영화 ‘4인용 식탁’으로 신선한 충격을 준 이 감독은 신작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린 인물이 겪는 두려움과 갈등, 분노 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지난해 이계벽 감독은 ‘야수와 미녀’(2005) 이후 11년 만에 신작 ‘럭키’를 선보여 예상치 못한 흥행을 누리며 ‘럭키가이’로 떠올랐다.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도 ‘영어 완전 정복’(2003) 이후 10년의 공백기를 보낸 뒤 2013년에 영화 ‘감기’를 내놨다.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가 흥행에 실패해도 배우들은 다음 작품에 출연 섭외를 받지만, 감독들은 다시 연출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보니 10년 이상 공백기를 갖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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