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팀, 남아공서 속성 담금질
북한 축구팀, 남아공서 속성 담금질
  • 대구신문
  • 승인 2009.11.1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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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이후 44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북한 축구 대표팀이 2010년 월드컵 무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성, 적응 훈련에 나섰다.

지난 15일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 도착한 북한 대표팀은 16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7일 남아공 프로축구팀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월드컵 전초전을 마쳤다.

북한팀은 이날 오후 프리토리아 애터리지빌 슈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프로팀 슈퍼스포츠 유나이티드와의 평가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마무리 미숙으로 전반 20여분 만에 허용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1-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프리토리아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들과 가족이 나와 북한팀을 응원했다.

북한 대사관 관계자는 "남아공에서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만큼 미리 경기장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베이스캠프 장소는 내달 4일 조 추첨이 끝난 뒤 최종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미 몇몇 후보지를 대상으로 사전 답사를 마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 대표팀은 당초 남아공 대표팀인 '바파나 바파나'(Bafana Bafana.어린 아이들)와의 대결을 희망했으나 남아공팀이 이날 저녁 자메이카와의 경기가 잡혀 있는 바람에 프로리그 챔피언인 슈퍼스포츠 유나이티드를 평가전 상대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팀은 3박4일간의 짧은 남아공 방문을 마치고 18일 잠비아로 이동, 주말인 21일 잠비아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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