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감독이 꼽은 경계선수들
6강 PO 감독이 꼽은 경계선수들
  • 대구신문
  • 승인 2009.11.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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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을 봉쇄해야 한다. 기성용을 제대로 막는다면 서울의 공격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는 21일 프로축구 FC 서울과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전남 드래곤즈의 박항서 감독은 18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상대팀의 경계대상 선수를 지목해달라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이자 서울의 주축인 기성용을 꼽았다.

기성용은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멤버로 유럽 원정을 떠났다가 지난 15일 덴마크와 경기만 치르고 15일 김치우와 나란히 귀국한 뒤 팀에 합류해 훈련해왔다.

기성용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강한 슈팅력을 겸비하고 있다.

전남은 올해 서울에 1-6 대패 수모를 당했던 지난 3월7일 맞대결 때 기성용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이와 함께 서울의 공격수 정조국과 이승렬을 집중적으로 막아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

박 감독은 "서울의 모든 선수가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어 힘겨운 경기가 될 것이다. 정조국과 이승렬이 살아나고 있다니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감기 몸살을 앓는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을 대신해 6강 플레이오프 출사표를 던진 이영진 코치는 상대팀의 주포인 외국인 공격수 슈바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영진 코치는 "우리가 공격수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많은 골을 넣어 이기고 싶다"면서도 "슈바가 전남에서 가장 많을 골을 넣었기 때문에 잘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슈바는 올해 정규리그 25경기에 나와 13골을 넣어 이동국(20골.전북)과 데얀(서울.14골)에 이어 김영후(강원)와 득점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22일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들도 상대팀 공격수 봉쇄 의지를 드러냈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스코어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1골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운을 떼고 나서 "유병수가 인천 선수 중 최고 득점을 하고 있어 경계하고 있다. 챠디와 코로만 등 외국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위협적"라고 말했다.

인천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유병수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2골, 챠디는 4골, 코로만은 2골을 터뜨렸다.

성남에 맞서는 인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은 "성남의 라돈치치는 좋은 경기력이 예상된다.

또 경험이 많은 김정우와 이호는 뛰어난 선수들이다. 특히 김정우는 대표팀에서 풍부한 경험이 있다"며 라돈치치와 김정우, 이호 등 '성남 3총사'를 경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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