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형 부동산펀드 ‘봄바람’ 분다
공모형 부동산펀드 ‘봄바람’ 분다
  • 승인 2017.02.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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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상품 최소 6개 출시
한동안 한가했던 공모형 부동산펀드 시장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공모형 부동산펀드 신상품이 3월을 전후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펀드로 갈 곳을 찾지 못한 투자금이 들어오면 겨우내 움츠렸던 사무용 빌딩을 비롯한 국내 실물 부동산 투자에 봄기운을 불어넣을 것으로 관측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달 말 삼성역 인근의 오피스 빌딩(바른빌딩)에 투자하는 수백억원대 공모형 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바른빌딩은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의 건물로 삼성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다.

펀드가 설정되면 10대 법무법인 중 하나인 법무법인 바른이 이 빌딩을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하고 10년간 건물 전체를 임차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안정적인 배당수익 확보가 가능해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르면 다음 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호주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캔버라에 있는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의 ‘50 Marcus Clarke Street’ 건물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인수대금은 2천600억∼3천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가운데 1천500억원 안팎을 공모와 사모펀드로 모집할 방침이다.

이 밖에 현대증권과 합병을 마무리한 KB증권도 다음 달 미국 내 보유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자산운용 컨소시엄, 코람코자산신탁도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내놓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실물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최소 6개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공모펀드 투자와 관련, 직접 부동산 투자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고유의 위험이 있고, 대부분이 폐쇄형이어서 환매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공모형 부동산펀드는 책임임차계약을 맺은 경우가 많아 공실에 따른 운용 리스크는 거의 없다”면서도 “향후 가입 기간이 끝나고 팔 때를 고려해 청산 위험이나 해외부동산펀드의 환율 위험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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